반도체 대체로 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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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말 글로벌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보다 선전한 데다, 비스포크 가전 수요가 이어진 덕분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으로 4000억원대 손실을 입긴했지만, 전체 영업이익에 치명타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날 기준 8조8344억원이다. 지난 1월만 해도 8조5620억원이었던 전망치가 석 달 만에 3000억원가량 상향 조정됐다.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는 국내 여러 증권사가 내놓은 1분기 예상 실적의 평균을 낸 자료다.
개별 증권사가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에 육박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8조78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1분기 9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9조5000억원, 9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9조2000억원을,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조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을 감안하면 5% 안팎의 성장을 전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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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되찾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간보고서 마켓펄스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달대비 17%나 증가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17%로 2위, 샤오미는 13%로 3위에 자리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역시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400만대를 기록, 점유율 1위(2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애플(22.2%)로 23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 시리즈에 적용한 ‘글라스틱’(유리 느낌을 주는 플라스틱), 갤럭시A 시리즈의 센서 절감,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행사 감소도 IM부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예상된다.
가전 시장은 코로나19 효과가 1분기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가 가전에 쏠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 출시국 확대, TV 신제품 라인업 출시 등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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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과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낮은 수율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세계적인 부품 공급난을 감안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완제품과 부품 간 수직계열화와 부품수급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D램 빗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1.6%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