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의 야간 콘텐츠는 보통 한여름에 쏟아져 나온다. 뙤약볕이 사그라드는 밤을 즐기라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롯데월드는 올해 조금 일찍 이를 시작했다. 이유가 있다. 야외활동 늘어나는 봄, 낮시간에 몰리는 방문객을 야간으로 분산하겠다는 거다. 공간의 밀집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다. 지난해부터 테마파크의 화두는 ‘안전’이었다. 어트랙션의 탑승인원을 정상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거리두기를 고려해 방문객의 동선을 정비하고 방역과 소독에 온힘을 쏟아왔다. 롯데월드가 일찌감치 야간 콘텐츠를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는 맵핑쇼다. 매직아일랜드 매직캐슬이 3차원(3D) 맵핑 영상에 힘입어 벚꽃이 활짝 핀 ‘벚꽃성’으로 변신한다(핑크 블라썸). 봄날 멋진 사진촬영 배경이 된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미디어 맵핑쇼 ‘매직캐슬 라이츠업’도 이어진다. 실내 어드벤처에서는 프로젝션 맵핑쇼 ‘미라클 나이트’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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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 ‘핑크 블라썸’. 매직캐슬을 ‘벚꽃성’으로 변신시키는 3차원 맵핑쇼다./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그 자체로 멋진 야간 콘텐츠다. 높이 500m 상공에서 파노라마 뷰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이 화려한다. 118층의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선 도심 야경을 발 아래 두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남산을 바라보며 게으름 부릴 수 있는 ‘하늘멍 체어’, 도심의 야경과 170여 마리의 금붕어가 유영하는 수조를 함께 구경할 수 있는 ‘물멍존’도 흥미롭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특별한 야경을 선사한다. 스카이브릿지는 높이 541m의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다. 이를 건너는 것이 스카이브릿지 투어인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나이트 아쿠아리움’이 볼만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조 밝기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일몰 후 조도는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는 밤 환경과 비슷하게 조성된다. 해양생물은 야행성이 많다. 특히 전기뱀장어, 문어, 수염상어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의 야간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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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나이트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제공
야간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2 나이트 패스’는 오후 6시 이후 입장객을 위한 거다. 2인 3만원, 1인 2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평일 입장객은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오후 4시 이후 입장할 수 있는 ‘에프터 4’ 티켓을 1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평일 오후 6시 이후 매직아일랜드 어트랙션을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는 전용티켓도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1만원에 판매한다.
서울스카이는 4월 한 달간 오후 5시 이후 2인 입장이 가능한 ‘야간 커플권’을 3만8000원에 판매한다. 오후 4시 이후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서울스카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티켓도 소셜커머스에서 2만7000원에 선보인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오후 5시 이후 입장객을 대상으로 ‘나이트 투어’ 티켓을 1만9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