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이재명 '윤호중 원내대표' 예방
이광재·임종석 등 '제3후보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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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사는 정 전 총리다. 정 전 총리는 이번주 광화문 사무실에서 개인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정책 구상을 다듬는다. 다음주부터는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돌며 ‘대통령감’으로서의 면모를 알릴 계획이다.
정 전 총리가 자신이 집필한 에시이집 ‘수상록’을 출간한 점도 대권 레이스 본격화 분석에 힘을 싣는다. 통상 정치권은 책을 출간하는 정치인의 행보를 ‘출정식’ 의미로 해석해왔다. 모두 5장으로 쓴 에세이집에는 지난 30년 정치인으로서의 생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령관’으로서 겪은 사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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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4·7 재보선 이후 13일만에 여의도 정치를 본격 재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지사는 “일체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저도 민주당 정권의 일원으로 선거 결과에 통감한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게 도움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 말 안에 모든 답이 있다”면서도 “평생임대주택 공급을 시행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실현 못 하게 대책을 실행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윤호중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여의도 공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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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후 대전과 광주, 전남 등지를 돌며 민생 현장 간담회에 주력했다. 이날은 서울 지역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사그라들지 않는 ‘제3후보론’은 여권 대선 지형에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지사와 어색한 동침을 이어가고 있는 친문 진영이 유의미한 지지율의 후보가 나오지 않을 땐 또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운동권 출신 그룹의 대표 주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광재 의원의 등판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