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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속 구인난 기현상, 中 상당 기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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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4.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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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제조업 외면, 쾌속 경제 성장의 복병
취업난 속의 구인난이라는 기현상이 중국 경제에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쾌속 성장을 통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도 자칫 잘못하면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중국몽이 휘청거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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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취업난 속 구인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웅변해주는 만평을 보면 현실을 알 수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현재 중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두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 전반적인 자동화, 지능화로 인해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고급 인력들의 고용 상황은 정체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이 상황은 오랜 기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최악의 경우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 현실에서 꾸준한 노동력 유입이 필요한 제조업체 현장에서는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수년 전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세기 90년대와 금세기 초에 태어난 이른바 주링허우(九零後)와 링링허우(零零後) 세대가 몸으로 떼우는 직종 취업을 싫어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작은 의류 공장을 경영하는 판즈민(范志敏) 씨는 “우리 회사는 임금이 높다. 기숙사도 제공한다. 하지만 청년들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늘 허베이(河北)성을 비롯한 베이징 인근 지방의 노동력을 어렵사리 구해 제조 현장에 투입하고는 한다. 그래도 1개월을 못 버티고 이직하는 청년들이 많다. 공장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로 이전하고 싶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주링허우와 링링허우는 중국 경제가 좋을 때 태어난 세대에 속한다. 앞으로의 세대는 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자랄 수밖에 없다. 어려운 일을 하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물 좋고 경치 좋은’ 이상적인 일자리는 많지 않다. 앞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이에 대해 사회 평론가로도 활동하는 런민(人民)대학 마샹우 교수는 “취업난 속 구인난은 중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취업난 속 구인난이 중국 경제에 대표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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