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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TSMC vs 인텔…1분기 승자는 일단 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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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4. 25. 17:57

순이익 기준 TSMC가 인텔 1조원 이상 앞서
삼성전자 2분기 D램 가격 상승 기대
인텔 일시적 소송 비용 2조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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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C.C.웨이 최고경영자(CEO)/제공=TSMC
전통의 종합반도체기업(IDM)보다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시대.

반도체 거인들의 1분기 맞대결 승자는 TSMC였다. TSMC는 1분기 삼성전자와 인텔을 넘어서는 5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대만에 50년만에 찾아온 가뭄과 정전도 TSMC를 막지 못했다. 인텔과 삼성전자는 3조원대 이익을 내면서 TSMC에 밀렸다. 2018년까지 세계 반도체기업 순위에 포함조차 되지 않던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종합반도체기업 1~2위인 삼성전자와 인텔을 수익으로 누른 셈이다.

25일 TSMC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연결 매출 3641억 대만달러(한화 약 14조3418억원), 순이익 1396억9000만 대만달러(약 5조5023억원)를 기록했다.

TSMC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순이익은 19.4% 늘었다. 직전 분기(2020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2% 늘고, 순이익은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애플에 공급하는 7나노 이상 첨단 반도체 수요 급증, 차량용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TSMC는 전세계 3000여곳의 전자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최첨단 공정인 3나노부터 60나노 이상 범용 반도체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반도체를 생산하는 덕분이다.

TSMC가 인텔과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배경에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첨단공정이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기기, 인공지능(AI) 컴퓨터 등에 쓰이는 칩의 성능을 높이려면 더 높은 공정에서 생산해야 하는데 1개 라인을 설치하는데만 수조원의 투자가 뒷따라야 한다. 투자 규모가 수십조원을 돌파하자 TSMC의 7나노 공정 진입과 동시에 파운드리 시장 3위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첨단공정 투자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이 TSMC와 삼성전자밖에 남지 않으면서 일감이 더욱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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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CEO/사진=인텔 홈페이지 영상 캡처
인텔은 1분기 매출 197억달러(약 22조400억원), 순이익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순이익은 41%나 줄었다. 인텔은 1분기 순이익 하락에 대해 “VLSI테크놀로지와 소송 비용 2조원대가 선반영돼 순이익이 줄었다”며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과 모빌리티 사업(모빌아이) 실적은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조3000억~3조8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0% 줄어든 영업이익이다. 지난 2월 중순부터 미국 텍사스주에 몰아친 한파로 오스틴 공장 가동을 5주가량 중단한 영향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반도체부문 실적은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D램 가격 상승이 DS부문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초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 9조3000억원에서 DS부문 비중을 오는 29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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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제공=삼성전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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