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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투자영토 넓히는 SK㈜…지난 2년간 8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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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5.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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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그룹이 ‘전기차 투자 영토’를 넓히고 있다. 올해 들어 투자한 자금만 4000억원 규모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용 동박부터, 전기차 충전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업체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선제적으로 유력 기업 지분을 인수해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주)는 2018년부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8001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절반 규모인 4001억원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투자됐다.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곳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동박’이다. 중국 최대 동박 제조사인 와슨(Wason)에 2019년과 지난해 두 해에 걸쳐 총 37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SKC가 인수한 동박제조회사 SK넥실리스와 통합운영해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동박은 구리를 종이처럼 얇게 만든 제품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동박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엔 전기차 충전기 업체 ‘시그넷EV’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2930억원을 투자해 시그넷EV 지분 55%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시그넷 EV는 350kW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초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의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배터리 충전 인프라 기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는 그룹 내 역량을 통한 선제적 R&D 투자,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에도 671억원을 투자했다.

차세대 리튬메탈(Li-Metal) 배터리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지난 11일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약 3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이번 추가투자로 SK㈜는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솔리드에너지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GM과 공동 연구 계약까지 체결해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로 주목받고 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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