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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예고, 집 값 거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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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1. 06. 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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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하반기 부동산 시장 영향 관심
"시중 풀린 돈 줄어 매매가 조정 가능성"
'영끌족'은 이자부담 불안 커져, 인상폭 고려해야
코로나 집단면역 시기와 경기 변동 변수
재건축 이주수요로 서초 전셋값 급등...서울 아파트값 강세는 계속
연합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 관계자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넘게 지속된 초저금리 정책으로 자산 가격 거품 문제 등이 발생해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다만, 금리를 어느 정도 올리느냐에 따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폭락 가능성도 있어 코로나19 집단면역 시기에 따른 경기변동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저금리 정책으로 불어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자산 가격 상승 등을 지적하면서 금리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상관없이 우리가 먼저 기준금리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 경기회복이 빨라지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0%로 잡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부동산 시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자산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단기적 인상이 아닌 추세적으로 시그널을 줘야 부동산 가격이 차츰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금리 인상으로 ‘영끌족’들에게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금리 인상 폭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등 주요지역의 현 시세가 상당히 높고 인상 피로감이 커진 상황인데 최근 미국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얘기도 나오고 있고, 국내도 수출실적 호전이나 물가상승,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이 있어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 매매가 지속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다만 결국 코로나19의 집단면역 시기에 따른 경기변동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A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워낙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상태라 금리가 인상이 되면 매매가가 조정은 될 거라고 본다”며 “문제는 대출로 집을 산 ‘영끌족’인데, 대출이자가 올라가면 부담이 커지니까 감안해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은 “추세적 금리인상으로 전환하면 조정을 받게 마련이고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소장은 “하지만 저금리 기조는 부동산 등 자산 가격 거품을 만드는 부작용이 훨씬 크다”며 “단발적인 금리인상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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