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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들이 이용한 항공기는 총 152편으로 이들의 면세점 구매액은 228억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면세업계의 위기극복을 견인하고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수요급락 △운항중단 △매출감소 등 ‘삼중고’로 인해 면세업계 등 연관 산업의 생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된 국제선 상품이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우리나라 공항에서 출국→ 인근 타국 영공 선회비행 후 복귀(무착륙)→ 출국공항으로 재입국한 것이다.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전제로 지난해 12월 12일 인천공항에서 시작해 지난 5월부터 김포, 김해, 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으로 확대 시행중이다.
공항별로보면 △인천 1만2527명(116편)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 2075명(21편) △김해 1212명(13편) △대구 169명(2편) 등 총 152회에 걸쳐 1만5983명이 이용했으며 편당 평균 10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좌석 이격 등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평균 탑승률은 73.5%로 일반 국제선 탑승률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고, 항공사 규모별 운항실적은 △대형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4편(15.8%) △저비용항공사(5개사) 128편(84.2%)이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자는 일반 해외여행자와 동일하게 △시내면제점(인터넷 포함) △출국장면세점 △입국장면세점 및 기내에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고 입국시 면세한도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5월말까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들은 총 228억원의 면세품을 구입했으며 1인당 평균 142만원 정도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별로는 △시내면세점 203억6000만원(89.4%) △출국장면세점 19억2000만원(8.4%) △기내면세품 4억8000만원(2%) △입국장면세점 200만원(0.08%) 순이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61억원(26.7%), 가방류가 40억원(17.5%), 향수가 25억원(10.9%) 순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한도 미화 600불을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7266명(약45.5%)으로 이중 7244명(99.7%)이 자진신고로 총 4억6600만원 상당의 자진신고 감면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세 금액별 통관 현황을 살펴보면 △핸드백(가방포함, 15.4%) △고가시계(8.2%) △화장품(7.9%) △향수(6.2%) △악세사리(4.4%) △기타(57.7%)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면세물품 구매내역 확인서’를 도입해 물품검사 전에 면세대상과 과세대상을 신속히 분리해 면세대상은 바로 통과하고, 과세대상도 세액계산이 지체 없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각 면세점별로 제각각인 구매 포인트와 할인혜택에 대한 과세여부도 구매영수증에 표시될 수 있도록 개선해 더욱 신속한 과세통관이 가능토록 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시행한 김포·대구 등 일부 지방공항의 경우 항공기 탑승전에 미리 과세대상 구매물품을 사전에 신고하고 입국시 납부고지서를 바로 교부받을 수 있는 ‘면세구매물품 사전신고제’를 실시해 입국장 통과시간을 최소화 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악용한 불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번 탑승자 및 면세품 과다반입자 등에 대한 검사 강화를 통해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달에 운항예정인 24편을 포함한 하반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대한 신속통관으로 항공·면세 업계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