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3개월 새 월평균 7명, 올초 26명 대비 27% 수준
교직원 백신 접종·보육인력 추가 확보 등 주효한 듯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개학 후 6월 15일까지 전국 187개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23명, 교직원 5명 등 총 28명이다. 이는 한달 평균 약 7명으로, 지난 지역별 대유행 시기(2020년 12월~2021년 1월) 월평균 약 26명과 비교해 27% 수준이다. 같은 시기 확진자 수는 52명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등을 다니는 장애학생의 학습결손과 행동 문제, 사회성 저하를 완화하기 위해 1학기 시작과 동시에 등교수업을 추진해왔다.
교육부가 1학기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의 등교수업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달 15일 기준 187개 특수학교는 100%, 8545개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97.9%가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5일 기준 특수학교 99.5%, 특수학급 84.8%의 등교수업 비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방과후학교 참여학생 비율 역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수학교의 방과후학교 참여학생 비율은 지난 2019년 81.7%이었지만 지난해 25.4%로 급락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등교수업 방침 이후 이달 15일 기준 66.3%로 4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특수학급의 경우 지난해 방과후학교 참여학생 비율이 32.4%로 집계됐으나 이달 15일 기준 77.9%를 기록하며 2019년(79.2%)과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교육부는 장애학생의 등교수업을 위해 교직원과 보조인력 등 특수교육 종사자에게 백신접종을 하도록 했고, 상시 배치 인력 외에 한시적 기간제 교원 259명, 예비특수교사 등 579명, 방역 보조인력 1822명을 추가 배치했다.
또 기숙사와 학교버스 밀집도 조정 지원 등을 강화하고, 정서·행동지원을 위해 대구·경기·충북·전북·경남 등 권역별 거점 행동중재지원센터 5곳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다가오는 2학기에도 지역사회-가정-학교 연계를 통한 정서·행동지원을 위해 행동중재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행동중재프로그램을 장애학생 6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비대면) 확산에 따라 원격교육 경험을 미래교육 전환의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장애유형별 웹(web) 접근성을 강화하는 원격교육 프로그램과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학생 및 학부모용 실감형 콘텐츠 80여종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체계 개편에 따라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3단계까지 전면 등교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