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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臺 양안 긴장 장난 아니다, 극도의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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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6.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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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아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군사적 긴장이 장난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로 설전을 주고 받는 모양새가 금방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아닌가 보인다. 극적인 상황의 변화가 없다면 극단적 군사 대치가 현실로 일어날 가능성 역시 없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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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집권 민진당 지지자들이 최근 시위를 벌이는 모습. 중국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양안 간 긴장의 불씨도 제공하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양안의 관계는 불구대천이라는 표현을 써도 크게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이 1921년 창당된 이후 대만의 국민당과 1세기 동안 줄곧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대립해온 역사를 보면 분명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금세기 들어 통일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본격적으로 트면서 대대적 경제 교류까지 이어온 현실을 감안할 경우 얘기는 다소 달라진다. 대륙과의 통일을 주창하는 국민당이 정권을 잡았던 2016년 초까지만 해도 통일이 거의 다 된 것처럼 보였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만 독립을 정강으로 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당선된 2016년 초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달라졌다. 여기에 2018년 초부터 본격화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이 현실에 기름까지 부었다. 미·중 간의 갈등이 중·대(臺) 갈등으로 비화한 것이다. 미국이 대만을 지렛대로 삼아 대중 압박을 강화했으므로 그럴 수밖에 없다. 현재는 도대체 양안 중 어디가 미국의 수교국인지 모를 형국이 됐다.

급기야 양안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코앞에 두고서는 날선 공방까지 주고받게 됐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대만이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이 24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아가 대만 주변에서 군사 훈련까지 한다. 우리는 이를 실제라고 봐야 한다. 우리는 이런 일을 운에 맡길 수 없다. 대비해야 한다”면서 강경한 대중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평화를 원하나 비굴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중국은 반발했다. 이날 정례 브리핑에 나선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다.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이다.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도 했다. 분위기를 보면 말로만 위협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 미국의 조야에서 양안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호들갑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양안 간에 전쟁이 터질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봐도 좋다. 미국이 즉각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까지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위험한 지경인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국지전까지는 몰라도 대만해협에서 총소리는 들리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베이징 외교가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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