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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올해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정규 편성했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4%까지 치솟으며 설 예능 1위를 기록해,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선 연기·노래·코미디·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5개의 팀을 만들어 축구 대결을 펼친다. 지난 16일 정규 편성으로 첫선을 보인 ‘골때녀’는 2주 연속 최고 시청률 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했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된 수요일 밤 시간대에서 이같은 초반 성적은 양호한 출발이다.
기존의 FC 국대 패밀리·개벤져스·불나방·구척장신에 배우 이미도·김재화·정혜인 등이 소속된 FC 액셔니스타가 합류하면서 대결 구도가 다채로워졌다. 또 파일럿 방송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전패에 그쳤던 구척장신(모델팀)이 주장 한혜진의 맹활약으로 달라진 팀 색깔을 예고하는 등 볼 거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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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케이블 채널 E채널 ‘노는 언니’는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남현희와 피겨 스케이트 곽민정 등 각 분야의 전직 스포츠 여성 스타들을 앞세워, 남성 스포츠 스타들로 이뤄진 스핀 오프 ‘노는 브로’를 탄생시킬 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포츠 예능에서 주로 팀의 매니저 역할 등 들러리에 그쳤던 여성 연예인들이 운동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배경에는 다양해진 ‘미(美)’의 기준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여성들이 운동으로 심신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챙기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생긴 변화다.
여기에 개그우먼 김민경의 맹활약도 한몫했다. 김민경은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필라테스를 시작으로 아구·축구는 물론 종합격투기와 팔씨름 등 그동안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종목까지 무리없이 소화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 프로그램의 성공이 여성 연예인들의 스포츠 예능 도전에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여성 연예인들이 땀을 흘리며 한 팀으로 뭉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용기를 얻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같다”면서 “이들의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와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 등도 잔잔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