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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터 코로나·페미니즘까지” 여름밤 수놓는 연극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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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6. 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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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고전 선보이는 '산울림 고전극장', 8월까지 관객맞이
서울변방연극제, 페미니즘 연극제, 76페스티벌 등 개막 앞둬
극단 송곳의 '헤밍웨이' 제공 소극장 산울림
극단 송곳의 ‘헤밍웨이’ 중 한 장면./제공=소극장 산울림
올 여름 굵직한 연극 축제들이 잇따라 열려 삶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진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미 고전들을 선보이는 ‘산울림 고전극장’, 올해 20회를 맞는 서울변방연극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페미니즘 연극제’, 대학로 대표 극단 6곳이 뭉친 ‘76페스티벌-스튜디오(STUDIO) 76 애(愛) 서다’ 등이 줄줄이 개최된다.

‘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을 주제로 5개 작품을 공연하는 ‘산울림 고전극장’은 오는 8월 29일까지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오른다.

극단 송곳은 7월 4일까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등을 원작으로 한 ‘헤밍웨이’를 공연한다. 자신이 쓴 작품과는 반대로 살았던 헤밍웨이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예술의 목적을 묻는다.

동네풍경은 다음 달 7∼18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무대에 올려 정치권력의 부패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며, 깨어있는 대중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질문한다. 돌파구는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사원’을 원작으로 한 ‘노생거 수도원’을 선보인다.

이밖에 창작집단 혜윰은 8월 4∼15일 샬럿 퍼킨스 길먼의 ‘누런 벽지’를 원작으로 제작한 ‘휴식하는 무늬’를, 한양레퍼토리는 8월 18∼29일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 원작의 음악극 ‘붉은머리 안’을 공연한다.

산울림 임수현 예술감독은 “영미 고전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게 접한 작품이 많고 선구적인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도 있어 새롭게 각색해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사빈 재난일기 어느 연극제작자의 죽음 제공 서울변방연극제
배우 겸 퍼포머 홍사빈의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재난일기_어느 연극제작자의 죽음’./제공=서울변방연극제
서울변방연극제는 오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성동구 뚝섬플레이스, 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 성북구 여행자극장과 디스이즈낫어처지(구 명성교회) 등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프로젝트 창작집단 원의 안과 밖의 ‘재주는 곰이 부리고’다. 우리나라 서커스를 조사하며 감지한 나약한 것들과 사라질 것들, 폭력으로 희생된 것들에 대해 다룬다.

이홍도와 병(丙) 소사이어티는 ‘2032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무기로 만든 작품과 글쓰기에서 느껴지는 딜레마와 대면한다.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이치하라 사토코와 배우 김보경은 ‘요정의 문제’에서 현대 일본에서 차별과 혐오의 대상에 관해 이야기한다.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코로나바이러스를 중심으로’에서 바이러스의 시작과 인간의 무책임함을 돌아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극으로 표현한다. 수극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 ‘혐오연극’에서 한국사회의 다양한 혐오를 들여다보고, 혐오하는 동시에 혐오를 당하는 모순에 대해 질문한다.

배우 겸 퍼포머 홍사빈은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재난일기_어느 연극제작자의 죽음’을, 정세영은 ‘아임 더 처치’(I‘m the cuurch)를 선보인다.


페미니즘연극제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는 7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종로구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된다.

‘사라져, 사라지지마’ ‘순희, 지현, 영숙’ ‘첨부파일_서식01_이력서’ ‘이벽아전’ ‘수페로 프랑켄슈타인’ ‘밑낯’ ‘여기, 한때, 가가’가 무대에 오른다.

‘76페스티벌’은 다음 달 2일부터 9월 19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76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박근형이 극작·연출한 극단 골목길의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극발전소301의 ‘퇴근 후 서커스’, 서울공장의 ‘나마유나스 되기’, 좋은희곡읽기모임의 단막극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와 ‘빈 방’, 작은신화의 ‘믿을지 모르겠지만’, 모시는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가 공연된다.


76페스티벌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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