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간배당 사전작업 주주명부폐쇄 결정
다른 금융그룹도 주주환원정책 적극 검토
금융위 "평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참고" 권고
이들 금융그룹은 주주가치 환원 차원에서 배당 확대를 강조해왔는데, 7월부터 자율적으로 배당을 결정할 수 있게 된 만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간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은 올해 중간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대 금융 중 하나금융만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하나금융은 최근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기준일)을 결정해, 중간배당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중간배당은 사업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인데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농협금융 등도 중간배당을 실시하면, 올해는 5대 금융그룹이 모두 중간배당을 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그룹들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 확대를 강조해오는 등 배당 의지가 높다”면서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후에 배당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함께 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이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도 첫 중간배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배당이 모두 농협중앙회로 가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농업과 농민 지원에 활용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했던 자본관리 권고안이 이달 말 종료된다. 중간배당에 대한 걸림돌도 없어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가 커진 만큼 은행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배당 자제를 권고했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국내외 경기가 빠르게 개선되자 다시 배당을 금융그룹 자율에 맡긴 것이다.
자본관리 권고안에 따라 올해 초 금융그룹과 은행들은 모두 배당성향 20% 이내에서 기말배당을 실시했다. 금융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던 신한금융만 22.7% 배당을 진행했다.
금융위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금융그룹과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고, 모두 이를 통과하면서 배당제한조치도 종료하게 된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참고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은행권 평균 배당성향은 26.2%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