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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경영 전반에서 ESG 선도…업사이클링부터 음주문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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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6. 30. 06:00

OB좋은세상
오비맥주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 로고. /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는 글로벌 모기업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선언,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ESG 선도기업으로 나서고 있다고 29일 강조했다.

◇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상생 모델 구축”

우선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푸드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오비맥주, “맥주박으로 음식 만들어요”
지구의 날 기념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 /제공=오비맥주
이어 올 초 오비맥주는 리하베스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맥주박 리너지바 펀딩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상품성을 확인했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문구용품과 리너지바를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강남구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구의 날’에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스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피자를 만드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를 열어 임직원들이 직접 푸드 업사이클링을 체험했다.

리하베스트의 협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의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 말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행사를 진행해 리하베스트를 발굴하고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서 친환경 활동 실천

또한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SNS에 세계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 500㎖ 병맥주의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오비맥주의 본사 AB인베브는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 100%’라는 뜻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는 RE100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비맥주 공장에 솔라루프를 설치해 태양광을 이용한 맥주 생산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지난해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을 선발해 함께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계 물의 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물과 사람 일러스트 공모전’의 당선작을 강남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전시하고 있다.

◇ 건전 음주 문화 확산 캠페인 운영

오비맥주는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매년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벌여 건전음주 실천 약속을 유도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시험장 앞에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열고 있다.

오비맥주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 /제공=오비맥주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지역에 긴급구호품 및 기부금 포함 총 10억 원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 연말에는 ‘몽골 카스 희망의 숲 따숨박스 캠페인’을 열고 영하 40도 이하의 혹독한 한파를 겪는 몽골 환경 난민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 중기·스타트업에 동반 성장 기회 제공

혁신성을 갖춘 여러 분야의 중기 및 스타트업에는 동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기·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은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 ‘이노베이션 박람회’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 등이 있다.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을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SBA)의 사업화(POC)지원금·사무공간·투자유치 연계 등 후속 지원을 한다.

‘2019 이노베이션 박람회’는 오비맥주가 역량 있는 중소기업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 행사다. 오비맥주는 박람회를 통해 선정된 기업 ‘밸류포인트’에 납품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각종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비맥주는 모기업 AB인베브 소속 기업들이 ‘AB인베브 업무수행준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비즈니스 행동 강령·반부패·내부고발·다양성과 인권 존중·괴롭힘 방지 및 차별금지 정책 등의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은 ‘책임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이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침이다. 국내 법규(청소년보호법, 민법) 상으론 만 19세 이상이 되면 주류광고에 출연할 수 있지만 오비맥주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는 게 일례다. 광고나 마케팅 활동 과정에서 모델 뿐만 아니라 음주 가능한 상황 등도 엄격하게 제한해 책임 있는 음주를 권장하고 있다는 게 오비맥주 측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기업으로 ESG경영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오비맥주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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