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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린’ 홍성군의회, 민심외면 국내연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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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21. 07. 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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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도박의혹-폭우 피해속 일정 강행
의정역량 교육과 축제박람회장 방문
충남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최근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용관 의장의 의장직 사퇴 번복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연수를 강행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8일 홍성군의회사무국에 따르면 장재석 부의장을 비롯해 이병국, 이선균, 김헌수, 김덕배, 문병오, 이병희, 김은미 의원 등 8명의 의원과 사무국직원 7명은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단양과 부산으로 의정연수를 떠났다.

윤용관 의장과 김기철, 노운규 의원은 의원연수에 불참했다.

연수비용은 1780만원으로 3박 4일간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필수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축제박람장을 방문해 홍성군 홍보 참여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군 의회가 의정연수 일정동안 부산지역은 6일 33명, 7일 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굳이 연수를 타 지역에서 받을 필요가 있었냐는 비판적인 시각이다.

앞서 지난 3일 홍성군의회는 최근 도박 의혹으로 윤용관 의장이 사퇴 번복 논란이 일자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은 “윤용관 의장에 대해 지방자치법과 홍성군의회 회의규칙 중 윤리위원회 소집을 통한 징계는 물론 윤의장의 모든 의장권한을 거부하겠다”는 강경입장과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군민에게 믿음을 얻는 쇄신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 입장문을 발표한지 3일만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폭우 피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의정연수를 강행한 것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홍성읍 주민 A씨는 “최근 윤용관 의장의 도박 의혹으로 홍성군의회의 위상과 품위가 손상됐는데 신뢰를 회복하고 실추된 의회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없이 외유성 연수부터 가는 것은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앞으로 어떻게 행정의 잘못이나 문제점을 질타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을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정연수를 떠난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군의회 측은 “이번 연수가 의무 교육 규정 등으로 오래 전 계획한 일정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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