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케이(K) 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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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케이(K) 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케이 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로 감염병 진단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국비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있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케이 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평가과정에서 최적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후보지 선정을 지정방식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추진한 점, 복수의 평가팀(2개팀)을 운용한 크로스체크 평가 방식 도입, 평가 기준의 사전 공지 등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케이 바이오 랩허브는 시제품을 생산하고 전 임상 단계까지 모든 것을 여기서 하나의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출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규제 문제와 별개로 산업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찬 케이(K) 바이오 랩허브 선정평가위원장은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을 찾는데 중점을 뒀으며 평가결과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며 “국비 2500억원 기준으로 케이 바이오 랩허브 제안서를 받았는데 인천시는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안했다.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내에 케이 바이오 랩허브가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 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시작되면 랩허브가 운영하는 거버넌스를 만들고 전문가를 뽑아 운영할 계획”이라며 “평가위원들도 향후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필요한 방향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사업이 시작되면 그에 맞는 훌륭한 리더와 참모들을 선정해서 진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 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2024년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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