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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더 세지고 조용해진 럭셔리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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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7.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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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동화로 462마력 구현
속도 낼수록 '질주 본능' 폭발
카이엔 E-하이브리드 (1)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제공= 포르쉐코리아
포르쉐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카이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이미 엠블럼만으로도 명품인 포르쉐의 베스트셀링카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모터와 배터리를 달면서 더 조용하고 강해졌다.

지난 14일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과 가평 일대를 도는 왕복 약 160㎞를 주행했다. 깔끔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은 일반 카이엔과 다르지 않았다. 정가운데에 위치한 포르쉐 엠블럼은 그 자체로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형광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펜더 부분의 형광색 테두리 ‘e-hybrid’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외부에서 이 차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구분이다.

내부는 더없이 고급스럽다. 가운데 긴 센터페시아에는 대부분의 버튼이 터치로 해결되는 디지털 센서로 구성돼 있고 파노라마 선루프는 실내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0㎜, 전폭 1985㎜, 전고 1700㎜로 기존과 같다.

주행을 시작한다. 모터로 움직이니 일반 세단처럼 부드러운 출발이다. 운전은 편안했지만 가속할수록 포르쉐 특유의 질주 감성이 살아났다. 340마력을 내는 3ℓ V6터보 엔진에 8단 팁트로닉 S변속기에 통합된 136마력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4.1kWh로, 기존 모델의 10.8kWh 대비 30% 늘었다. 충전 과정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 시동이 꺼져 있을 때에도 기본 사양의 개별 실내 온도 조절기를 통해 냉난방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 인테리어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실내. /제공 = 포르쉐코리아.
결론적으로 기존보다 더 잘 달리고 조용해졌을 뿐아니라 연비도 좋다.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공차중량은 2.4톤으로, 기존보다 290kg 무거워졌지만 제로백은 오히려 1.2초 빨라진 5초다. 모터의 힘이다. 소폭 개선된 공인 연비는 ℓ 당 7.7㎞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의 럭셔리함을 그대로 누리면서도 보다 진보된 기술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내연기관으로 가기엔 트랜디를 못 쫓아가는 거 같아 아쉽고, 전기차로 가기엔 아직 부족한 충전설비로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부가세 포함 1억1810만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는 1억2430만원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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