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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中 CALT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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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승인 : 2021. 07. 29. 10:14

LG에너지솔루션 2위·삼성SDI 5위·SK이노베이션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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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제공=SNE리서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의 독주가 이어졌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상위 10위권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중국계 기업들의 공격적인 성장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2021년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4.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부터 이어져온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1위 CATL과 4위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해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모두 세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시장 평균 대비로는 일부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활약에 힘입어 점유율이 다소 상승했다.

회사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7배 급증한 28.0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2위로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SDI는 5.9GWh로 2배 이상 늘었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배 이상 급증했으며 순위는 변함없이 6위를 고수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폭스바겐 ID.3·ID.4·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3사가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하여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면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시장의 팽창이 지속되고 CATL과 BYD 등을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국내 3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전략 등의 재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6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4GWh로 전년 동월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다수 중국계 업체들이 세 자릿수 증가세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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