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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플랫폼 쌍끌이에 영업익 4758억원…전년比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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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1. 08.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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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제공=KT
KT가 디지털 전환의 확산으로 인프라, 플랫폼,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매출 성장과 5G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8.5% 증가했다.

AI/DX, 미디어, 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가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KT는 선제적인 ‘디지코(DIGICO)’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활동을 강화하며 B2B와 B2C 시장 모두 KT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KT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IPTV 사업은 ‘집콕문화’ 확산 및 홈러닝 확대 속에서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7885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감소세 둔화를 이어갔다.

KT는 하반기에도 주요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KT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캐시카우사업의 성장과 플랫폼 사업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하반기는 성장을 위한 비용, 캐펙스 집행 증가와 사업구조 개편 요인이 예상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이익 수준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매출성장세는 유지하고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AICC는 전통적 고객인 보험, 금융 업종 위주에서 공공, 병원, 소상공인까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으며 9월 소상공인 대상 AI보이스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AI로봇 사업은 로봇 운영플랫폼 및 판매시스템 구축 등 사업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서빙로봇, 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원격의료 모니터링, 디지털치료제, 의료 AI솔루션 등 구체적인 사업 준비를 위해 국내외 대표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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