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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 1회 충전 403㎞ 주행…44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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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승인 : 2021. 08.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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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제공=한국지엠
쉐보레는 11일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볼트 EUV와 2022년형 볼트 EV에 대한 상세 제원을 최초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출시하는 볼트 EUV는 제너럴모터스(GM)의 100년 EV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로 GM의 비전인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볼트 EV는 쉐보레의 기술혁신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400㎞대 장거리 주행의 지평을 연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는 2022년형 볼트 EV는 부분변경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및 외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 EUV와 신형 볼트 EV의 국내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뛰어난 성능을 갖춘 30개 차종의 다양한 전기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가 이 두 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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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 실내/제공=한국지엠
볼트 EUV와 볼트 EV는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도 확실히 구별되는 고유의 디자인 특색을 가졌다. 볼트 EUV는 쉐보레의 정통 SUV의 DNA와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디자인에 담았다. 선명한 그릴 패턴을 통해 역동적인 SUV의 느낌을 강조하는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이 적용됐다.

전면 램프는 상단 LED 주간 주행등과 하단 헤드램프로 나뉘어 최신 전기차의 이미지를 배가한다. 시퀀셜 방향 지시등과 주간 주행등을 겸하는 LED 램프와 크롬 장식으로 마감된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분리 탑재돼 한껏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좌우로 길게 뻗은 후드 디자인과 하단 범퍼까지 이어지는 후드 중앙의 조각 같은 라인이 조화를 이뤄 직선적이고 스포티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은 역동적인 SUV의 비율이 강조됐다. 신형 볼트 EV 대비 165㎜ 길어진 전장(4305㎜)과 전고 1615㎜, 전폭 1770㎜의 차체를 적용해 SUV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볼트 EV 대비 75㎜ 더 긴 2675㎜의 넓은 휠베이스는 오버행이 짧은 전기차 특유의 비례감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2022년형 볼트 EV 역시 하이테크적인 느낌이 강조된 쉐보레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이 적용됐다.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보여준다. 볼트 EUV와 마찬가지로 블랙 보타이 엠블럼, 블랙 그릴 서라운드가 적용됐으나 전용 그릴 패턴은 물론, LED 주간 주행등과 위아래로 이어진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통해 볼트 EUV와의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다.

후면에는 슬림한 가로형 풀 LED 리어램프가 탑재됐으며 하이글로스 소재로 리어램프를 감싸는 리프트 게이트 어플리케를 적용해 디자인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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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 실내/제공=한국지엠
두 모델의 실내에는 모두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기어노브 대신 콤팩트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채택했다. 이외에도 1열 3단 열선 시트 및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볼트 EUV에는 1열 3단 통풍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및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로 적용했다.

볼트 EUV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430ℓ며 2열 시트를 접으면 1288ℓ까지 늘어난다. 신형 볼트 EV의 기본 적재 용량은 405ℓ로 최대 1229ℓ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볼트 EUV와 볼트 EV는 모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1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뛰어난 주행 안정성 및 조종성능을 구현했다.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해 볼트 EUV가 403㎞, 볼트 EV는 414㎞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최적의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으며 급속충전 시 1시간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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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22 볼트 EV/제공=한국지엠
이 밖에도 두 모델은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에너지를 활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으로 불리는 회생제동 에너지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자리한 리젠 패들 조작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제동력을 전개할 수 있으며,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 적용으로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의 조절 및 완전 정차까지 조작이 가능해 배터리 효율 증대와 함께 색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사양이 탑재됐다. 새롭게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해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14가지의 능동 안전사양과 전용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적용하는 등 360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를 구현했다.

한편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 EUV의 가격은 프리미어 4490만원, 볼트 EV의 가격은 프리미어 4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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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22 볼트 EV 실내/제공=한국지엠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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