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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호텔업계는 극성수기를 지나 날짜 상으로는 여전히 여름 성수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고요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여행조차 조심스러운 시국에 시내 특급호텔로 호캉스를 즐기는 수요도 있지만, 인원 제한 탓에 이마저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호텔 빙수나 애프터눈티 세트 등이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도 인원 제한이 강화되는 저녁에는 썰렁할 수밖에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 대표적인 피서지인 부산은 아직 바캉스 시기에 4단계에 돌입해 지역 내 호텔들은 취소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호텔들은 숙박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 3단계를 유지하고 있던 부산으로 휴가지를 정한 피서객들이 인원 제한에 망설이는 탓이다. 다만 최근 상황이 엄중한 만큼 예약 자체를 신중하게 하는 성향이 짙어져 취소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있다.
전국에 호텔을 두고 있는 모 호텔 측은 부산 지점에 대해 “향후 2주간 예약 건 중 약 30%의 취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바캉스 시즌인데 해수욕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의 주요 특급 호텔들도 전체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 호텔 관계자는 “일단 4단계 기준으로 호텔이 운영할 수 있는 객실은 전체의 3분의 2 수준인데, 오늘 기준으로도 이를 다 못 채웠다”면서 “코로나가 없었던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면 이 기간 객실 점유율은 90%를 훌쩍 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실제 통계로도 잡히고 있다. 이날 한국관광 데이터랩 신용카드 지출액 분석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지역 숙박업 일 평균 지출액은 1억9543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면세점은 33.0%, 항공사는 19.1%, 여행업은 82.0% 각각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