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앱 최적화 돕는 '실험실' 기능 추가
MS·구글과 폴더블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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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준 폴더블 신작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갤럭시 Z 시리즈의 하드웨어는 방수 지원, 케이스 소재 변화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에 IPX8 수준의 방수 기능,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유리를 탑재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방수 기능을 탑재한 것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폴더블폰을 펼쳐서 세워둘 수 있는 ‘하이드 어웨이 힌지’와 ‘스위퍼’ 기술도 적용했다. 화면의 접히는 부분은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독보적인 장인정신으로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1~2세대 갤럭시 Z 시리즈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갤럭시Z폴드3에 적용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과 S펜이 대표적이다. 최병석 삼성전자 프로는 “갤럭시Z폴드2를 구매하신 분들이 만족하신 부분이 대화면이었다”며 “대화면으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때 카메라홀이 보이지 않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에 내장되진 않지만 따로 구매해 쓸 수 있는 ‘S펜’도 함께 출시한다. 문정민 삼성전자 프로는 “갤럭시Z폴드3를 완성시키는 존재가 S펜”이라며 “화면을 접어 화상회의를 보면서 필기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어두운 화면도 개선했다. 갤럭시Z폴드3는 에코스퀘어 기술을 적용해 전작보다 화면을 29%가량 밝게 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량은 줄였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화면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은 매끄럽게 구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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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전용 소프트웨어도 늘렸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여러 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은 ‘갤럭시 Z’ 시리즈를 위한 ‘이중 창 모드’가 추가돼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갤럭시 Z’ 시리즈 화면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Labs)’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 실험실을 통해 사용자는 전체 화면, 16:9, 4:3 등 각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Z폴드3가 199만8700~209만7700원, 갤럭시Z플립3는 125만4000원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는 14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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