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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신사업 호조에 합산 영업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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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1. 08.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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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와 미디어·플랫폼 등 신사업의 호조로 2분기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1조1408억원을 기록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758억원, 3966억원,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통신3사는 2분기 디지털 전환으로 미디어, 플랫폼 등 신사업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5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통신3사의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실적발표한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966억원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4조8183억원을 기록했다.

SKT 뉴 I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New ICT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770만 명으로, 전분기(3월 말)보다 96만 명 증가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SKT와 SKB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CapEx 8,492억 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8.5% 증가했다. KT가 디지털 전환의 확산으로 인프라, 플랫폼,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매출 성장과 5G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7885억원을 기록했다.

AI/DX, 미디어, 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가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KT는 선제적인 ‘디지코(DIGICO)’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활동을 강화하며 B2B와 B2C 시장 모두 KT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KT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IPTV 사업은 ‘집콕문
화’ 확산 및 홈러닝 확대 속에서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345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본격화된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은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 부문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와 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연내 45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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