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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우이판처럼 인생 망친 中 연예계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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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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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저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진 찍은 탓에 사실상 퇴출
중국도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 산다. 명성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나름 인기가 괜찮으면 인생이 확 달라진다. 웬만한 샐러리맨이 평생 벌 돈을 1년에라도 긁어모을 수 있다. 중국에서도 젊은이들의 비원이 한국처럼 연예인이 되는 것이라는 말이 도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중국 연예계에서 한번 뜨면 수입은 상상을 불허한다. 일부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보다 더 많이 벌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장저한(張哲瀚·30)이라는 배우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진짜 그런지를 잘 알 수 있다. 무명 시절에는 용돈벌이도 하지 못했으나 이후 완전히 떠 월 수천만 위안(元·수십억 원)을 버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됐던 것. 하지만 그는 이런 황금시절을 뒤로 한 채 다시 이전 신세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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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벼락 스타에서 하루 아침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장저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린 게 인생에 조종을 울리도록 만들었다.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을 너무 몰랐던 것이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제공=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유는 스타로 뜨기 전인 2018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방문하고 기념 사진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는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지 않으면 안 됐다. 급기야 광고가 모두 끊기는 것은 기본이고 연예계 퇴출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무협 판타지 드라마 ‘산허링(山河令)’ 주인공으로 올해 들어 스타덤에 오른 그가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V’자를 그리면서 포즈를 취한 사진은 지난 12일부터 인터넷에 돌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가 극동 국제군사재판에서 교수형을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진을 찍지 말았어야 했다. 설사 찍었더라도 사진이 유포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심지어 2019년에는 일본 노기(乃木)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까지 남기는 우까지 범했다. 이 신사에는 중국 침략에 일조한 노기 마레스케(乃木希典)가 봉안돼 있는 만큼 그로서는 진짜 행동을 조심해야 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그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지했던 스스로가 부끄럽다. 그간의 부적절한 행동에 깊이 사과한다”, “나는 친일파가 아니라 중국인이다”이라는 글로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파문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홍보 모델로 일해오던 30여개 가까운 기업과의 광고 계약이 모두 끊기는 횡액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15일에는 중국공연업협회가 직접 나서서 회원사들에 그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했다. 사실상 그를 연예계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봐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그는 복귀가 어렵다고 단언해도 좋다. 사실상 영원히 퇴출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당국에 신병이 구속된 전 엑소 멤버우이판(吳亦凡·31)에 이어 또 한명의 젊은 스타가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생을 망쳤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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