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막을 내린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자 비밀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자신의 주석 3연임 문제와 관련, 참석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 가을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당대회)를 통해서는 장기 집권에 돌입하는 공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황제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자신의 푸젠(福建)과 저장(浙江)성 출신 인맥을 의미하는 이른바 시자쥔(習家軍)을 당정 최고위 직위에 더욱 확실하게 전면 배치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군부에 대한 완벽한 통제, 최근 ‘부패와의 전쟁’ 등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는 현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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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부유’는 개혁, 개방의 총 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이 주창한 ‘선부론(先富論·먼저 부자가 되라는 슬로건)’과는 완전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동부유’의 제창은 더 심하게 말할 경우 ‘’‘선부론’을 폐기하겠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는 시간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빈부 격차를 줄이는데 당정 최고 지도부가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아닌가도 보인다. 시 주석의 권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자세라고 해야 한다.
시 주석은 현재 14억명 중국인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동부유를 천명했기 때문에 서민들의 지지세는 앞으로 마치 콘크리트처럼 강력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공동부유’의 천명으로 부를 움켜쥔 기업들이나 부유한 계층은 납작 엎드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어떻게든 당의 새 기치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더욱 확고해진 그의 권력 장악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