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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2승 수확…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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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8. 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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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s Blue Jays  Baseball <YONHAP NO-0568> (AP)
류현진이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 활약으로 12승째를 챙겨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AP연합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하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2점 홈런을 날린 렌달 그리칙과 솔로포를 터뜨린 마커스 시미언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해, 류현진의 12승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54로 낮췄다.

3연패에 빠졌던 토론토의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12승으로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12승 4패), 게릿 콜(뉴욕 양키스·12승 6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가운데 배싯은 경기 중 얼굴에 직선타를 맞아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다승 경쟁에서 이탈한 상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인 콜과 대결하는 위치에 섰다.

류현진은 3번째 도전 만에 12번째 승리를 거뒀다. 앞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6.1이닝 4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도 불펜 난조로 패전했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환상 체인지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공 105개 중 29개(28%)가 체인지업이었는데, 중요한 순간에 결정구로 활용했다.

1회초 요나탄 스호프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첫 삼진을 잡았고, 5회초와 6회초에 잡은 삼진도 모두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또 이날 유도한 11개의 땅볼 중 6개를 체인지업으로 만들어냈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개인 통산 500홈런에 1홈런 남겨둔 미겔 카브레라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초 1사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고 처음으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잭 쇼트를 유격수 땅볼, 더스틴 가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는 2회말 랜덜 그리칙의 투런 홈런이 류현진에게 안긴 득점의 전부였다. 이후 잠잠했던 토론토 타선은 8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미언의 시즌 30호 홈런. 토론토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8회초 팀 메이자, 9회초 조던 로마노를 투입해 3-0 승리를 지키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경기 후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제구, 특히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하게 가면서 범타와 삼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간절히 원하던 승리였다. 토론토 선발진은 스프링캠프 때와 비교해 더 커지고 더 좋아졌지만, 류현진이 중요한 한 조각임은 분명하다”며 “최근 기복이 있었던 류현진이 ‘빈티지(vintage·최상급) 모드’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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