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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1000여 명 채용…반도체 인재 찾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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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8.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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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 하반기 채용 진행
토종 중견·외국계 반도체 장비사 줄지어 인재 찾기
대만 대학생의 꿈 TSMC 입사…한국은 카카오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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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문이 열렸다. SK하이닉스가 이달 수시채용 절차에 돌입했고 삼성전자가 다음달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 3~4위를 다투는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뉴욕, 싱가포르, 독일 드레스덴 등에서 근무할 신입·경력 직원을 찾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채용 확대는 올해 줄지어 발표한 대규모 시설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까지 8월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 2월,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 채용할 인원은 세 자릿수로 올해 전체 채용인원은 1000여 명에 이른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 공정, 양산기술, 양산관리, 상품엔지니어링 등 20개 분야다. 최종합격자 중 기졸업자는 오는 11월, 졸업예정자는 내년 1월 입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반도체를 포함한 전 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집중 채용하는 분야는 역시 반도체를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DS부문 인력은 2018년 4만2095명에서 올해 상반기 6만1683명으로 4년만에 46.5%나 늘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사업부에 대규모 인력을 수혈했기 때문이다.

LX그룹의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계열사 LX세미콘도 오는 29일까지 60여 명의 석·박사와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아날로그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 공정기술 등 R&D 전분야다. LX세미콘의 올해 채용 규모는 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X세미콘은 TV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 세계 10위에 드는 팹리스다. LX세미콘의 주력 분야인 디스플레이 구동칩 외에도 전장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를 키우고 있다. LX세미콘의 신규 채용 인원 역시 새로운 품목 개발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장비사들도 하반기 국내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싱가포르, 독일 드레스덴, 버몬트 벌링턴, 미국 뉴욕 사업장에서 근무할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 중이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21년 하반기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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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화성 파운드리 캠퍼스 전경/제공=삼성전자
반도체 기업들이 채용에 나섰다고 인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반도체 상품 특성상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일할 석·박사급 고급인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구하기 어렵다”며 “구하더라도 2년 정도 일하다 대기업으로 떠나는 직원이 많다”고 귀띔했다. 반도체 제조현장에서 일할 대졸 신입직원도 3교대로 근무 강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 구직자들의 제조업 일자리 선호도가 떨어지는 점도 기업들의 고민거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 4일 대학생 1106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한 결과, 카카오가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삼성전자, 3위는 네이버로 조사됐다. 1~3위 가운데 삼성전자 홀로 제조업이다.

반면 한국의 반도체 라이벌로 꼽히는 대만은 반도체 기업 인기가 뜨겁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이 지난 12일 게재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대만 취업전문 매거진 ‘치얼스’가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대학원생 4534명에게 조사한 결과 TSMC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집계됐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이다. 2위는 구글 타이완이 차지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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