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崔, 5년 책임질 지도자 아냐…불확실성 커”
“洪, ‘돼지발정제’ 한계 있어…劉, 사과 없어”
“정권교체 위해 이준석 대표 흔들면 안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때 구조대장이 고립된 사실을 알았는데도 키득거리며 떡볶이 먹방을 했다. 정상적인 멘털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지도자를 떠나 정상범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며 이 지사를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를 포퓰리즘 정책으로 정의하고 맹점을 비판해왔다.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윤 의원은 “누군가를 저격하는 사람보다 큰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격수라는 표현은 좋아하진 않는다”면서도 “국민들이 이 지사를 간파할 수 있도록 능력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서 제1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임대차 3법’을 비판하는 ‘나는 임차인입니다’ 5분 연설로 일약 ‘스타 의원’이 되기도 했다.
다음은 윤희숙 의원과의 일문일답
“선거 같은 선거를 보고 싶었다. 모든 후보가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공허하다. 한국은 정치·경제·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언가를 고쳐야지 미래를 바꿀 수 있는데,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런데 고통을 이야기하는 후보는 없다. 한국이 어떻게 고통을 이겨내고 어두운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는 후보를 찾지 못했다.”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나오는데
“경선은 아직 시작도 안했고, 공정성을 따질 단계가 아니다. 봉사활동·토론회 등 당 행사로 인해 공정성 시비가 빚어졌다. 당이 후보들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선의를 의심하지 않는다. 난리칠 일인지 유감이다. (공정성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노이즈를 일으키고 싶다거나 다음에 무엇을 하겠다거나’하는 다른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정권교체를 앞둔 절체절명의 시기에 사소한 문제로 인한 소란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조기 퇴진론과 함께 김종인 재등판론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대표로 선출된 흐름은 새로운 기대를 제1야당에 얹고 싶어하는 국민의 바람이 있었다. 이 대표가 물러나면 그 흐름이 끊기게 되고, 희망을 가진 분들이 배신을 당하게 된다. 우리에겐 ‘나라를 살리기 위해선 정권교체를 해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이 대표를 대표로 만든 에너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대표가 마음에 차지 않는 분들이 당 게시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쓴소리를 내는 것은 감사하지만, ‘물러나라’는 말은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서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 ‘김종인 복귀론’도 ‘이준석 조기퇴진론’과 세트인데, 우리 당 지지자분들이 ‘무엇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준석·윤석열 갈등의 본질은 무엇으로 보는가
“사람 속은 알 수 없어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리 정치와 선거를 과거로 회귀시킨다는 느낌이 든다. 본질과 관계 없는 토론회 불참·전화통화 내용 등 분란이 블랙홀이 됐고, 한국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에 대한 이야기는 덮히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아투TV 캡처
-당내 갈등으로 인해 정책으로 승부를 보는 후보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
“정치부 기자들은 무협지를 둘러싼 관객 또는 함께 쓰는 사람 같다. 정치가 일종의 무협이라고 느껴져 굉장히 놀랐다. 국민들도 익숙해져서, 싸움 구경을 하는 것처럼 정치를 바라보는 게 느껴진다. 전날 7번째 대선 공약으로 부동산 공약을 냈다. 공약을 반대하는 분들과 논쟁하고 합의 과정을 기대했는데, 당내 갈등 이야기로 묻혔다. 참으로 안타깝다.”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평가는
“두 분 모두 사적으로 만나면 좋아할 만한 분들이지만 우리의 5년을 책임질 지도자는 아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분들이다. 두 분이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기존 대선주자들이 못 미더웠기 때문이다. 보수정당은 포퓰리즘, 내로남불 정치세력이 아니라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다. 품격도 있고 방향성도 뚜렷한 사람이라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홍 의원은 ‘돼지발정제’만 생각난다.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줬다. 좋은 공약도 있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을 ‘벌써 없어져야할 정당’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벌써 없어져야할 정당’의 후보가 되려고 하는데, (과거 발언에 대해) 정리한 것도 사죄한 것도 아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33 혁명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허 후보의 공약이 과거에는 큰 웃음을 준 게 사실이다. 국민들은 허 후보의 공약을 유쾌한 자극 정도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멀쩡한 당들이 (허 후보의 공약과 유사한 공약을) 멀쩡한 공약으로 내놓고 있어 걱정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민들이 비판의 더듬이를 켜놨는데, 이제는 더듬이를 끄기 시작했다. 나라 곳간 열쇠를 가질 수 있는 정치 세력이 (허 후보와)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데도 국민들이 허 후보의 공약과는 다르게 반응한다.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일이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 최종 후보가 될까
“그러길 바란다. 이 지사의 기본 복지시리즈에는 기본이 없다. 포퓰리즘이 문제가 아니다. 이 지사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때 구조대장이 고립된 사실을 알았는데도 키득거리며 떡볶이 먹방을 했다. 정상적인 멘털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를 떠나 정상범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누군가를 저격하는 사람보다 큰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격수라는 표현은 좋아하진 않지만, 국민들이 이 지사를 간파할 수 있도록 능력을 다하고 싶다.”
-주택공약을 소개한다면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 대선 후보들의 주택 공약(정책)을 보면 몇 십만에서 몇 백만채를 공급하겠다고 한다. 말이 된다고 보는가. 시장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주택보급률 100%를 이야기하지만 단독주택과 빌라를 합친 결과다. 신혼 부부들은 깨끗한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 낡은 지구를 깨끗한 지구로, 낡은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전환하는 과정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용적률을 높여주고, 개발 이익을 도시 녹지, 청년 주택, 저소득층 빌라촌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하는 게 선순환이다.”
※본 인터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