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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에도 소비심리 악화 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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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8.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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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수준 100 상회로 낙관적 시각 우세
확진자 수 증가폭 축소 및 백신 접종 영향 반영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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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코로나19 4차 유행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악화됐다. 다만 확진자 수 증가폭이 줄어들고,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심리 악화 폭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상승률에 대한 심리는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8년 12월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02.5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클 경우 주관적 기대심리가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지난 7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커진 이후 2개월 연속 악화됐지만, 8월 악화 폭은 크게 줄었다. 또 지수 수준도 100포인트를 상회하면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하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지난 7월 심리 지수가 하락했을 때는 평균 확진자수가 전월의 2배 가까이 늘었지만, 8월에는 확진자수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었고, 이미 겪었던 만큼 적응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철에도 이동량이 크게 줄지 않았고, 소비 지출 위축도 덜한 면이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 접종도 지난달에는 접종률 30%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전국민이 백신 예약에 참여하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어 소비자 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 생활형편과 생활형편 전망은 전월과 동일한 91포인트와 9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가계 수입전망은 1포인트 상승한 99포인트였고, 소비 지출 전망은 1포인트 하락한 107포인트였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위축됐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7포인트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은 90포인트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줄었다. 취업기회 전망도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8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금리수준 전망은 126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저축 심리지수는 94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저축 전망은 96포인트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부채 지수는 102포인트, 가계부채전망은 99포인트로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물가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다. 물가수준전망 심리지수는 14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은 동일했지만, 임금수준은 119포인트로 1포인트 상승했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하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대책이 나왔지만 바로 체감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매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매수 심리가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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