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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연매출 143억…서울 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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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21. 08. 24. 13:14

사회문제해결은 물론 수익·일자리 동시 창출하는 소셜벤처 성장가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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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허브 전경/제공=서울시
# 생분해 일회용품을 생산하는 ㈜리와인드는 매출이 연 9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소셜벤처허브에 입주해 사업개발비 지원을 비롯해 재무컨설팅, 판로개척, 홍보·마케팅을 지원 받은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셜허브벤처에 입주 후 지난 20여개월간 누적매출은 총 40억원이다. 현재 서울시내 유명호텔과 커피체인점 등에 정기납품을 하고 있으며, 소셜벤처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매출의 1%를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서울시가 소셜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선릉역 인근에 2019년 개관한 소셜벤처허브에는 ㈜리와인드와 같은 소셜벤처기업 12개가 입주해 있다.

소셜벤처는 창의성과 기술을 기반으로 돌봄·일자리·환경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윤은 물론 사회적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모델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들이 입주 20개월이 지난 지금 누적매출 143억원, 투자유치 81억원, 신규 직원채용 161명의 성과를 냈다. 개관당시 입주기업의 매출이 14억, 신규고용 19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총 81억원의 투자유치도 달성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매출 달성과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는 점은 소셜벤처의 성장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가 위치한 역삼역 부근은 투자사나 엑셀러레이터, 창업지원공간 및 관련시장 관계자와의 소통이 쉬워 소셜벤처의 성장과 사업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셜벤처에 특화된 인큐베이팅기관으로 창업공간 지원부터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 투·융자 연계, 온·오프라인연계 판로지원, 기업특성에 맞는 세무·법률 컨설팅, 기업홍보활동(IR) 참여와 판로확보 등 기업맞춤형 원스톱 밀착지원이 소셜벤처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민간전문기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장가능성 높은 소셜벤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유치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달 21일 소셜벤처의 정의와 지원근거를 담은 법안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소셜벤처에 대한 지원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담당관은 “소셜벤처는 사회문제해결과 수익,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혁신과 상생의 기업모델”이라며 “경기침체와 고용 한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또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소셜벤처의 성장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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