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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중시하는 MZ세대, 전시상품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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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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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매출 55% 증가
"소비자들, 전시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
'무더위 대비는 에어컨으로'<YONHAP NO-2973>
지난 6월 22일 대구신세계백화점에서 다양한 에어컨이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
#30대 직장인 A씨는 가전 제품 구매를 위해 매장에 방문하면 전시상품의 상태와 가격부터 확인한다. A씨는 “전시했던 상품이라고 해서 크게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AS도 잘되서 같은 제품이라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어 자주 구매하고 있다”며 “매장에 가면 자연스럽게 전시 제품도 판매를 하냐고 먼저 물어보게 된다”고 말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가전 제품 및 전자 기기 등의 전시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가성비족’을 겨냥해 전문 판매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전시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불황 및 가격 부담으로 비교적 저렴한 전시상품에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시범 운영 중인 초저가 상설 할인 매장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2곳으로 지난 20일 오픈한 롯데하이마트 수지점의 경우 29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13일 오픈한 롯데하이마트 서청주롯데마트점 매출은 오픈 이후 29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TV·세탁기 등 대형가전부터 생활·주방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이월 상품과 진열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 구매할 수 있어 좋다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최근 제품을 구매할때 상품 품질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가성비 브랜드 제품과 이월상품, 인근 매장 진열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초저가에 선보이는 콘셉트 매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내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이천롯데아울렛점’을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1차 시범 운영했다. ‘롯데하이마트 이천롯데아울렛점’의 시범 운영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전자랜드도 전시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오작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국 전자랜드 매장에서 직접 제품 사진을 찍어 쇼핑몰에 업로드하고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거나 지점을 방문해 제품의 상태를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오작교는 제품 상태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오작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시상품의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고 전했다.

업계는 전시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니즈가 전시상품 수요를 견인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겠지만 소비자 인식 자체가 외형 스크래치 등 제품 하자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면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워낙 고가의 가전 제품들이 많아 전시상품과 같은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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