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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은행株 ‘장밋빛’ 전망…우리금융 징계 취소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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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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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 등 이익개선 기대
4대 금융지주 1주간 7% 상승
금리 인상기가 도래해 은행 이익 체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은행주는 평균 7% 가량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률(4%)을 웃돌았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금융주 투자 규모도 커졌다.

이에 더해 금융그룹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았지만,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내부통제제도 미준수는 CEO징계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만큼 비슷한 사유로 중징계가 우려됐던 다른 금융사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 및 지방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전일 대비 2.49% 하락한 753.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주 간 은행주가 평균 7% 넘게 오르는 등 은행지수가 6% 가량 상승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금융지주 주가도 이날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주인 지난 23일에 비교하면 상당폭 오른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3일 대비 3.3% 상승한 1만1050원을 기록했고, KB금융(2.7%), 하나금융지주(2.5%), 신한지주(2.3%) 등도 전주에 비해서는 올랐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주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그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등 은행 영업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에 연동되는 여·수신 금리가 상승하고, 이는 순이자마진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금리가 주는 영향이 커져서, 금리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은 다소 완화적인 통화정책 방향이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를 ‘연내’로 언급하고,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주 외국인의 국내 은행주 투자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한 주간(8월 23일~27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56억원어치를 매도했지만, 4대 금융지주 주식은 146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27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DLF 관련 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는데, 이 역시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은 DLF를 비롯해 여러 사모펀드 사태로 대거 징계 리스크를 안고 있는데, 손 회장의 재판 결과로 징계 수위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불확실성을 털어낸 우리금융은 다른 금융그룹과 비교해 지난주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LF 소송에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이 승소하면서 결국 타사들의 소송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도 남아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제 성장보다 가계부채를 더 중시하면서 경제 성장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하반기 경기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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