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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회복세에 GDP 성장률 0.8%…속보치보다 0.1%P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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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9. 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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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성장률 상향조정
설비투자·건설투자도 ↑
20210902 2021년 2 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_사진1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1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지난 2분기 국내 경제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민간소비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27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잠정 추계시에는 6월 통계지표가 반영되면서 속보때 이용되지 지 않았던 데이터가 포함돼 자연스러운 성장률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작년 1분기(-1.3%)와 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까지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앞서서는 2, 3. 4분기에 분기별 성장률이 0.7% 정도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일단 2분기 성장률 잠정치(0.8%)가 이를 웃돌았기 때문에 성장률 4% 달성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간 4.0% 성장률 실현되려면 전기 대비 0.6% 성장하면 된다”며 “달성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이나 수정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연간 전망치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및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3.6% 증가했다.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올해 1분기(1.2%)와 비교해도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

다만 민간소비 규모 자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4분기의 98%수준이라,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조금 하회하는 정도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2/4분기 민간소비가 증가한데에는 그동안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음식점이나 서비스 대면서비스 분야에서 음식점업 문화서비스업 등이 증가로 전환된 데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소비 행태도 조금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9% 늘었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 위주로 1.1% 성장했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와 같았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속보치(0.6%)에서 0.5%포인트가 뛰었다.

다만 수출은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3분기(16.3%), 4분기(5.3%)와 올해 1분기(2.0%)를 거치면서 기저효과 등이 사라져 갈수록 증가율이 낮아졌고, 결국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입의 경우 1차금속, 화학 제품 등이 늘면서 증가율(2.8%)이 1분기(2.9%)와 비슷했다.

내수와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전분기에 이어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1.6%포인트로 집계됐고, 이를 포함한 내수 전반의 기여도는 2.5% 로 집계됐다.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은 -1.7%포인트로 분석됐다. 민간소비가 2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순수출은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의미다.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0.7%포인트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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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업종별 성장률을 뜯어보면 서비스업은 항공운송 등 운수업이 성장률이 9.7%로 크게늘면서, 전반적으로 2.1% 늘었다.반면 건설업(-1.3%),제조업(-1.3%), 전기가스수도업(-4.1%), 농림어업(-12.7%) 등은 각각 감소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분기보다 2.4% 증가했다. 배당 수입을 중심으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개월 사이 7조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늘면서 명목 GNI 증가율이 명목 GDP 성장률(1.9%)을 웃돌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0.1% 늘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6조3천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불었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5조1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커지면서 실질 GDP 성장률(0.8%)을 밑돌았다.

2분기 총저축률은 35.8%로 직전분기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2%)보다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5.0%)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총 저축률이 2.4분기에 족므 떨어졌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축률은 높은 수준”이라며 “통상 저축률은 위기가 닥치면 민간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총 저축률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체로 오르다가, 이번에 일시적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 지표로 볼 수 있는 GDP디플레이터는 1.6%로 집계됐다. 내수에서는 2.8% , 수출은 6.9%였고, 수입 디플레이터가 10.6%로 크게 올랐다. 환율 상승 등의 여파가 반영됐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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