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 노예제 찬성 남부연합 역사지우기 한창
멕시코시티 시장 "콜럼버스 동상, 원주인 여성상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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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州) 정부는 6일(현지시간) 주도(州都) 리치먼드 중심가에 있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 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오는 8일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은 전날 시내 한복판에 서 있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을 원주민 여성 동상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리치먼드 모뉴먼트 애비뉴에 있는 미국에서 남아있는 가장 큰 남부연합 동상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8일 철거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2일 버지니아주 대법원이 주정부의 동상 철거 요청을 7대 0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등 주정부·의회·법원 등 세 기관 모두의 승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 동상은 남북전쟁 이후 세대가 1890년에 남북전쟁의 결과를 다른 수단으로 되돌리려는 역사적 운동 중에 설치했다”며 “이는 버지니아주가 소유한 유일하고, 마지막 (남부연합) 동상”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정부의 결정은 지난해 5월 20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 이후 일어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 속에서 노예제에 찬성한 남부연합 역사 지우기가 미 전역에서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랠프 노섬 버지니아주 지사는 지난해 6월 3일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동상 철거뿐 아니라 남부연합 지도자의 이름을 딴 도로명과 학교명의 개칭 요구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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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바움 시장은 “우리는 콜럼버스 원형 교차로가 10월에 우리나라 원주민 여성의 500년 저항에 대한 인정이 될 것임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콜럼버스 동상은 콜럼버스의 날인 지난해 10월 12일 연례 시위를 앞두고 복원 작업을 위해 철거됐다가 다시 세워지지 않았다.
1492년 ‘신대륙’에 도착한 콜럼버스에 대해서는 ‘신대륙 발견’이라는 유럽의 시각과 ‘신대륙’ 정복의 시작이라는 시각이 있다. 최근 원주민 권리 운동이 활성화하면서 ‘정복자’라는 시각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이는 BLM 시위를 계기로 촉진됐다.
미국 전역에서도 지난해 BLM 시위 기간 콜럼버스 동상이 다수 철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