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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지필 과일들의 매출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샤인머스캣 등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청포도는 해당 기간 97.4% 성장했으며, 체리는 13.3%, 토마토는 24.4%, 딸기는 20.2%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해외에서도 이지필 제품을 적극 찾아내고 있다. 이마트 해외소싱팀이 단독으로 수입한 ‘잭슨 자몽’은 일반 자몽보다 당도가 2브릭스 높은 12브릭스 내외로 당도도 높지만, 껍질이 얇고 연해 손으로 까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이마트 측은 “1~2인 가구가 늘고, 일명 ‘귀차니즘’ 문화가 확산하면서 껍질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거나 쉽게 껍질을 깔 수 있는 이지필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잭슨 자몽은 출시된 지 16일만에 자몽 전체 분류에서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운’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은 과일 외에 생수나 음료에서도 두드러진다.
재활용 분리 배출 시 문제가 됐던 페트병 겉면의 비닐 라벨은 현재 많은 생수병에서 사라진 상태다. 생수 제조사들은 병뚜껑의 색깔이나 페트병의 양각을 활용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생수병들은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만 우선 소비자들이 재활용 시 한결 간편하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4월 무라벨 생수를 출시한 후 26일만에 134만병이 팔린 바 있다.
생수 뿐 아니라 일반 커피 등 페트 음료에서는 대부분 겉 비닐을 쉽게 벗길 수 있는 ‘이지 필’ 방식을 택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지난 6월부터 도입한 ‘이지 오픈 테이프’도 비슷한 맥락이다. 테이프 분리가 쉽게 제작돼 포장재 개봉과 분리 배출 편의성을 높인 테이프로, 일반 테이프보다 분리 배출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세대는 분리배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이미 정립돼 있으나 바쁜 생활 환경으로 인해 이를 실천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있다”면서 “소비자가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개념의 서비스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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