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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사람 다 샀나? 내년 노트북 시장규모 7~8% 줄어든 2억2천만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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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9. 29. 17:34

올해 연간 노트북 출하량 2억4000만대 예상
내년엔 7~8% 줄어든 2억2000만대 예상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
삼성 갤럭시 북 Go (6)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고/제공=삼성전자
이제 노트북 살 사람은 다 샀나?

내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2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올해 예상치인 2억4000만대보다 7~8%가량 줄어든 규모다. 노트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원격수업 수요가 쏠리면서 판매가 급증한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기다.

2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2억2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노트북 출하량 예상치인 2억4000만대보다 7~8%가량 줄어든 규모다.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출하량보다 6000만대 이상 많지만 전년 대비 성장세는 꺾인다는 예상이다. 내년 노트북 출하량 감소 원인으로는 각국의 백신 보급률 증가에 따른 ‘위드코로나’ 정책이 꼽힌다.

일단 올해까진 분위기가 좋다. 연간 노트북 출하량은 세계적으로 2억4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6.4% 증가한 규모다. 4분기 노트북 시장의 호재는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신제품 출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1’이 탑재된 노트북 신제품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4분기(10~12월) 노트북 수요는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지난 7월부터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자 노트북 수요가 둔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크롬북 수요는 상반기보다 50%까지 감소했다”며 “올해 연간 크롬북 출하량은 약 3600만대에 이르겠지만 수요는 줄었다”고 했다. 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개발, 게임용 노트북이다. 북미, 유럽, 중남미에서 교육, 스마트폰 게임, 간단한 웹서핑용으로 주로 쓰인다.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배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부족 현상도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를 꺾는 요인이다. 트렌드포스는 “와이파이 모듈 IC, 타입 C 충전기(PD IC), 전력제어 부품(PMIC)의 지속적인 부족으로 노트북 제조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중”이라며 “디스플레이 인기 크기인 14인치, 15.6인치 FHD IPS 패널도 공급이 빠듯하다”고 전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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