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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文정부 4년간 중기부·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 30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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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1. 09. 30. 14:55

기보 직원 절반 가량 억대 연봉 수령…기관장 연봉킹 중진공 3억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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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 및 억대 연봉자 현황./제공=이주환 의원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됐는데 중소벤처기부, 산업통상자원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제 식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중기부, 산업부 산하 50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공공기관의 총 부채는 220조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보다 30조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억대 연봉자는 1만1306명에서 1만6992명으로 5686명이 늘어났다. 2018년 1만2591명, 2019년 1만4504명 등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전체 임직원에서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13%에서 2018년 14%, 2019년 16%, 2020년 18%로 상승했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기술보증기금으로 1464명 가운데 671명(45.8%)이었다. 이어 한국전력기술44.2%(2184명 중 965명), 한국남부발전 33.3%(2504명 중 833명), 한국동서발전 32.1%(2461명 중 791명), 한국중부발전 30.9%(2752명 중 849명)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2017년 6407만원, 2018년 6627만원, 2019년 6668만원, 2020년 6813만원 등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남부발전으로 작년 한 해만 성과급 포함 9389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기보 9284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9275만원, 한국남동발전 9249만원, 한국서부발전 9238만원, 한국전력기술 9153만원이 뒤를 이었다.

성과급을 포함한 기관장 연봉킹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3억841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기보 2억8656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2억8521만원, 한국남동발전 2억7183만원, 한전원자력연료 2억6809만원, 한국수력원자력 2억6770만원, 한국전력공사 2억 6505만원 순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과도한 부채로 전기요금 인상에 더해 가스요금 인상까지 검토되고 있는데 억대 연봉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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