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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산실’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이동걸 회장 ‘뚝심’ 하에 3조원 투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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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10. 01. 06:00

이 회장 '미래동력 육성' 뚝심
매년 100회 이상 기업설명회 열어
마켓컬리 등 437곳 성장기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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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이 30일 KDB넥스트라운드 500회 스페셜라운드 행사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벤처육성’ 뚝심이 담긴 KDB넥스트라운드는 출범 5년 만에 437개 벤처기업에 3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는 쾌거를 올렸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줄곧 산업은행의 주된 역할을 ‘기업 구조조정’에서 ‘혁신기업지원’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넥스트라운드는 한해 평균 100회 이상의 기업설명회(IR)를 꾸준히 열면서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투자자의 IR 현장 참여가 제한되면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도 생겼지만, 산업은행은 넥스트라운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병행해 IR을 개최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해와 올해 총 174번의 IR을 열면서 자금 확보가 절실한 벤처기업의 ‘희망’으로 자리 잡게된 셈이다.

산업은행은 3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DB 넥스트라운드 500회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했다. 지난 2016년 8월 출범한 넥스트라운드는 5년 동안 500회 넘게 IR을 진행하면서, 벤처기업 투자유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그동안 넥스트라운드에는 1800여 개의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437개 기업이 투자를 받았고, 총 3조1000억원가량의 자금이 공급됐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유통업계 강자로 떠오른 마켓컬리, ‘아기상어’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핑크퐁 등도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를 거쳐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IR 현장 참여가 어려워졌지만, 넥스트라운드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IR을 개최하면서 투자유치 공백을 최소화했다.

넥스트라운드는 국내 벤처 생태계에서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잇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됐다.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매년 평균 100번, 3일에 한 번꼴로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벤처기업가와 투자자가 만날 수 있었다.

산은이 벤처 생태계 지원에 앞장선 데에는 이동걸 회장의 ‘뚝심’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산은이 국책은행으로서 미래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동안 산은은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미래를 책임질 혁신 기업을 육성해내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KDB인베스트먼트에 이관하면서 혁신성장 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는 신산업과 혁신기업 및 미래산업 성장 육성 전담 조직을 확대하면서 힘을 더 실어줬다.

산은은 앞으로도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IR을 개최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 글로벌 라운드도 개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스페셜라운드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KDB넥스트라운드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을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플랫폼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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