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국내 기업 미국 시장진출 발판 마련 나섰다

김학도 이사장 지난달 19~26일 워싱턴D.C., L.A, 시애틀 방문
신사업 분야 업무협약 등 미국시장 진출 창구 구축

지난달 22일 미국 LA 코리아타운 MBC 아메리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 주정부와의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창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중진공은 김학도 이사장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중진공 측은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주정부와의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주정부-중진공-국내 지자체’ 간 지역산업 활성화 모델(그린뉴딜·바이오·정보통신기술·탄소중립 등)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비대면·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마케팅 채널(홈쇼핑·팟캐스트·쇼핑몰 등) 활용해 미국 정부조달 프라임 벤더와 국내기업간 직접 멘토링, 한·미 스타트업 비즈니스 상담회 등 수출 정책의 성공적인 시험무대였다는 설명이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 등 신사업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메릴랜드주, 북미 제조혁신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앨링턴시 및 매리스빌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진공이 발굴한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이사장은 MBC 아메리카 홈쇼핑에 출연해 K한류(뷰티·홈·푸드) 관련, 12개 국내 우수상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했다. 소개된 제품은 3주간에 걸쳐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그는 MBC 아메리카 포커스인의 팟캐스트 등에 직접 출연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인터넷 쇼핑몰(ODK Mall)내 중진공 전용관을 개설해 실질적인 제품 판로를 확보했다.

아울러 미국정부조달협회(GCA) 회원사 등 미국 정부 조달시장 프라임 벤더사와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5개 기업과의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 직접적인 멘토링을 통한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 밖에 미국 워싱턴테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AI스타트업의 효과적인 미국 진출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갖고, 한·미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AI분야 온·오프 융합 비즈니스파트너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김 이사장은 “유망 신산업 분야 지역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해 중진공의 정책 지원을 보다 유기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