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대형마트 걸쳐 '무라벨 생수' 대세
면세점은 포장시 비닐 사용 줄이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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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유통가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택배 박스 및 선물과 관련한 쓰레기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만큼 유통업계는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능한 대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업사이클링 보냉백을 도입했다. 아이스박스 대신 쓸 수 있어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보냉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알 페트(R-PET)’와 폐의류, 종이보드 등으로 만들기도 했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하는 종이 박스의 인쇄도 달라졌다.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제작해 화학 원료 비중을 줄였다.
‘무라벨 생수’는 이미 보편적이다. 편의점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PB) 생수에는 이미 대부분 라벨이 없다. 대신 양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지난 3월 CU에서 팔린 무라벨 생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80.4%나 더 팔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생수 매출이 22.6% 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홈쇼핑 GS샵은 의류 포장에 사용하는 부직포 커버를 에코백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부직포 의류 커버는 소재 특성상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활용도와 가치를 더한 에코백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번 에코백 제작으로 부직포 폐기량은 약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달부터 면세업계 최초로 면세품 포장 시 사용하는 비닐 소재의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교체한다. 종이 소재로 바꾸는 포장재는 면세품을 포장할때 사용되는 비닐 완충캡과 비닐 테이프다. 비닐 완충캡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테이프로 각각 교체한다. 모두 종이 소재로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재와 스마트 교환권 도입으로 해외여행이 정상화될 경우 연간 50톤 이상의 비닐백 등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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