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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목인 10월 들어서도 비는 그치지 않고 있다.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베이징이 장마 도시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베이징 토박이인 50대의 위샤오칭(虞小慶) 씨는 “이렇게 많은 비는 내 평생 처음 경험한다. 10월에도 비가 내린다는 것은 5∼6월에 눈이 내리는 현상과 비견될 만한 일이다. 정말 지긋지긋하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당연히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교외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도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 기상대는 연일 2200만명의 시민들에게 “오늘 교외의 주민들이나 여행을 간 시민들은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베이징 기상대의 5일 발표에 의하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11월 초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들어 중국은 유난히 비와 태풍의 피해를 자주 당하고 있다. 허난(河南)성 성도(省都)인 정저우(鄭州)의 경우 1000년 만에 내렸다는 폭우로 집계 불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댐이 소재한 허베이(河北)성 이창(宜昌) 일대도 댐이 붕괴될 것이라는 괴담이 돌 정도로 폭우로 고생했다.
베이징의 올해 폭우도 정도가 심한 편이다. 베이징이 대륙을 남북으로 가르는 창(長)강 이남 ‘비의 고장’ 강남(江南)이 됐다는 우스개소리가 중국인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