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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로지역 대면서비스 중심 경제 회복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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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10.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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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중국 경제 회복흐름은 주춤한 반면, 유로지역의 경제 회복은 빨라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일 ‘해외경제포커스 2021-38호’를 통해 최근 유로지역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미국이 델타변이 확산, 공급 차질 지속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흐름이 주춤하고, 중국은 기업규제 및 헝다그룹 사태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유로지역은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회복세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지역은 2/4분기 GDP 성장률이 2.2%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도 유럽중앙은행(ECB)이 4.6%에서 5.0%로 올렸고, OECD가 4.3%에서 5.3%로 올려잡았다.

특히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과정에서 미국에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여름부터는 격차가 회복되고 있다. 실수당 확대보다는 주로 고용 유지 지원으로 펜대믹에 대응하면서 음식·숙박, 여가·예술업종 등에서 근로시간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공급 병목 현상에 따라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독일의 생산·수출 회복세는 제약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해상물류 차질이 본격화된 4월 이후 글로벌 교역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역외수출이 정체되고 있다.

대면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남부유럽 국가 중에서도 델타변이가 크게 확산된 스페인과 그렇지 않은 이탈리아의 회복세가 뚜렷이 엇갈렸다. 제조업 중심의 독일은 공급차질의 영향으로 2/4분기 성장률이 역내 평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제활동 재게 여부와 대규모 재정지출에 힘입은 소비·투자의 회복속도,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급병목 해소속도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지역은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고, 경제 주체의 일상적 경제활동에 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또 팬데믹 이후 축적된 저축이나 견조한 노동수요 등이 향후 소비회복을 기조적으로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서비스 회복이 소비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5월 이후 이동제한 완화, 백신 증명서 보급 등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는 대면서비스 부문이 앞으로도 역내 소비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각종 제약으로 이연된 수요가 실제 소비지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EU는 인프라 투자계획인 ‘경제회복기금’이 집행되면서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운송·IT·건설을 중심으로 친환경,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인프라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여타 신흥국도 낮은 접종률로 경기 회복이 둔화된 상황에서, 유로지역의 견조한 성장흐름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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