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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30조’ 증발한 카카오그룹…증권사 “10월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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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0.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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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한달새 통틀어 30조원가량 증발했다.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와 더불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 착수 소식 등 잇딴 악재가 중첩되면서다. 카카오그룹은 올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현대차그룹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1.67%) 하락한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 15만4000원까지 치솟은 카카오는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 발표(지난달 8일) 이후 큰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카카오 시가총액은 20조원가량 빠진 상태다.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뱅크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뱅은 금융당국의 규제와 더불어 토스뱅크가 지난 5일 출범하면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00원(5%) 하락한 5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상장 후 장중 9만44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시초가(5만3700원)를 살짝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딘’이 흥행하면서 주가가 지난 7월에 최고가(10만6000원)를 찍었지만 지속적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00원(2.97%) 하락한 6만5300원이다. 이는 최고가 대비 62%가량 하락한 수치다.

◇증권사 “점차 회복세 보일 것…해외로 신규 사업 진출 여부 관건”

증권가에선 카카오그룹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로의 외형 확장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10월 국정감사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가능하다”며 “11월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로의 집중 및 확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전세계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진출의 가속화와 미래기술 투자는 Capex(미래 이윤 창출을 위한 비용)의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해외진출은 기존에 진행되던 웹툰과 게임부문의 확장 개념에서는 큰변화가 없겠지만 신규 진출 여부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봤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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