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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파생상품 수익 4조 ‘뚝↓’…시장 변동성에 손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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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10.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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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파생상품 순익 1조2093억원 집계
이자율·통화·신용 상품 등 손익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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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이익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삼성·KB·메리츠·키움·대신증권과 하나·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10대 증권사의 파생상품 이익 합계는 1조2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조3245억원 대비 77.3%(4조1152억원) 줄어든 규모다.

파생상품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기초자산에서 파생된 상품이다. 금리·환율·주가 등의 장래 가격을 예상해 구성된다. 선물, 옵션, 스와프 등이 대표적이다. 주식, 채권 등은 물론이고, 농·축·수산물 등 일반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 135억7800만원 손실…주가지수 급등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6월말 135억7800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347억1100만원 순손익을 거뒀던 것과 대비된다. KB증권도 지난해 상반기 7565억5300만원 규모였던 파생상품 순이익 규모가 1년 새 75.4%(5704억6400만원) 급감한 1860억8900만원까지 추락했다.

또 △한국투자증권(5297억8000만원→684억2200만원) △삼성증권(8359억8900만→1625억6400만원 △NH투자증권(5704억9500만원→1446억원) △하나금융투자(5888억3400만원→855억7400만원) 등 대부분 증권사의 파생상품 순익이 급감했다.

이 같은 수익 감소는 주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급등에 따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서 일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58개 증권사의 주식관련 파생상품 거래이익은 7조88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1071억원보다 44.1%(6조2186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6월 30일 1383.30포인트였던 국내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올 6월 말 2200.74포인트까지 올랐다.

또 통화관련 거래이익도 6조24억원에서 3조9342억원으로, 신용관련 거래이익도 2조5296억원에서 1조704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이자율 관련 거래이익은 9조5433억원에서 10조2776억원으로, 상품관련 거래이익은 3841억원에서 416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주식 관련 파생상품서 큰 손실…“코로나 영향”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에 주식관련 파생상품에서 2909억7300만원 규모의 거래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수익이 4573억6600만원에 달했던 것과 상반되는 규모다.

이자율·통화·신용 상품 관련 손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지만,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1910억9900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89억1800만원 규모의 이익을 거뒀던 것과 대비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국제금융시장이 2~3월 크게 악화되면서 파생상품 손실이 많이 났다”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향후 좋은 투자처를 찾아 나가아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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