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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엮어주고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실(絲)은 인연을 상징하는 의미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천시립박물관은 이러한 실을 통해 이천문화재단과 한 가족이 되어 시민들과 새로운 연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한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실이 우리 문화에 어떤 형태로 사용됐고 어떤 의미를 담아 표현되었는지 그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는 크게 구분하여 실을 주제로 실의 역사부터 선조들의 실 사용법과 표현, 현대의 섬유예술로 승화된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3부로 나눠 진행, 1부 ‘실, 인류와 만나다’는 선사시대, 실의 기원을 통해 실을 만다는 기기와 그 변천사를 소개한다. 2부 ‘실, 삶 속에 스며들다’는 실이 우리 일상적인 삶에서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를 소개한다. 3부 ‘예술로 승화하다’는 실을 이용한 선조들의 예술품을 소개한다.
이천시립박물관 학예사는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이천시립박물관 신축건물 개관에 맞춰 이천시민들과의 새로운 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