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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는 한 잔 하자”…‘위드코로나’에 기지개 펴는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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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10. 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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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식당 인원 10명으로, 시간 제한도 없어
작년과 달리 올해는 삼삼오오 송년회 분위기 기대
2~3차 가능해진 환경에 하이트진로 반색
"현장점검 진행 중…가정수요도 계속 집중"
하이트진로 분기별 실적
주류업계가 11월부터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식당 운영 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모임가능 인원도 10명으로 확대되면서 맥주와 소주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 영업사원들은 이미 식당 등 업소 영업시간 확대에 대비해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특히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유흥 시장을 타깃으로 프랜차이즈 업종들과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수도권에서도 방역지침에 맞춰 소비자 대면 판촉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업소 매출 증대 대책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족 관리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주류 시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 이번 연말은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 기대된다. 11월부터 시작하는 위드 코로나로 식당에서 모여 진행하는 소규모 송년회가 늘면서 주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드 코로나로 업소 판매가 늘고, 가정 판매량이 유지된다면 연말 전체 주류 소비는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이트진로 올해 반기보고서 및 닐슨 리테일 인덱스에 따르면 발포주를 포함한 전체 맥주의 올해 6월까지 가정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9.9%포인트 상승했다. 소주는 12.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류 업황이 바닥을 찍고 4분기 본격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류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으며 백신 인센티브를 통한 실적 회복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확인하는 시점에서 4분기는 직전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2022년 성장 전망이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류업계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선화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유흥에 대한 보복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1~2023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12.1%에서 13.5%로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월에는 유통업계 전반에 정부 주도의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포함해 11번가·티몬·위메프·홈플러스·롯데백화점·롯데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심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1월 행사는 온라인몰 중심이었지만 오프라인 업체들도 참여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여 외식업계도 이같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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