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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럭셔리·주행퍼포먼스에 연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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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11. 02. 05:00

브랜드 최초 전동화 럭셔리카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_우측면
마세라티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제공 = 마세라티
마세라티가 마침내 전동화 모빌리티로 가는 첫 걸음을 뗐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다. 기존 마세라티 라인업의 디자인과 특유의 퍼포먼스를 이어가면서도 배터리와 모터를 추가해 연비를 높였고 각종 첨단주행시스템으로 무장했다.

지난달 24일 마세라티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에서 석모도 일대 왕복 150km를 주행했다. 이미 검증된 명품카 ‘기블리’를 전동화 한 버전으로, 브랜드 최초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디자인의 가장 큰 변화는 테일램프에 장착 된 부메랑 모양의 LED 클러스터다. 가장자리는 블랙, 중앙에는 레드, 하단섹션은 투명하게 구성돼 세가지 색상의 렌즈로 차별화 했다. 친환경 모빌리티의 상징인 ‘블루 컬러’가 차량 곳곳에 적용되면서 정체성을 표현해 냈다.

실내는 MIA(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포함됐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화면 조절이나 아이콘 배열 등의 개인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파워풀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오토모티브 시스템도 운영한다. HD 스크린은 4:3 비율의 8.4인치에서 16:10의 비율인 10.1까지 확대됐다. 모던한 감각을 위해 가장자리 베젤도 거의 없앴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_센터페시아
마세라티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실내. /제공 = 마세라티.
주행을 시작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특유의 배기음이 그르렁 거렸다. 변함 없이 매력적이다. 하이브리드답게 출발이 부드럽다. 하이브리드의 매력이다. 가속을 할 수 있는 구간에서 엑셀레이터를 밟아본다. 2.0리터 엔진에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6기통 기블리와 비교한다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출력 330마력에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5km, 제로백은 약 5.7초다. 기존 모델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퍼포먼스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과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를 다시 회수하는 능력도 갖췄다. 국내 인증 복합연비는 리터당 8.9km다. 기존 6.5km~7.1km 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약 22% 감소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갖고 있다. 사운드 시스템은 정말 훌륭하다. 기본 사운드 옵션으로 8개의 스피커를 갖춘 하만카돈의 280W 시스템이 장착 됐다. 15개의 스피커와 1280W의 앰프 구성의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옵션으로 택할 수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가격은 트림별로 1억1450만원부터 1억2150만원까지 구성됐다. 기존의 럭셔리와 주행 퍼포먼스에 연비까지 챙기고 싶은 오너라면 적극 추천한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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