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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코모도 국립공원에 속한 린짜섬 북서쪽 구역에서 큰 불길이 일어 공원 안내인 30여명과 주민 10여명이 계속 진화작업을 펼쳤다고 안타라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번 화재는 10헥타르 가량을 태운 뒤 다음 날 대부분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 진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린짜섬에는 소방 전문인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불이 난 린짜섬은 코모도왕도마뱀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인도네시아의 코모도왕도마뱀은 워낙 거대한 크기에 코모도드래곤이라고도 불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해 코모도왕도마뱀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가장 원시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 코모도섬 일대에만 서식하는 희귀동물이다. 400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으며 성격이 포악하고 몸집이 거대하다. 몸길이는 약 3m에 달하고 몸무게도 100~160kg나 나간다.
코모도왕도마뱀이 멸종위기에 내몰린 이유는 기후변화 하나만은 아니다. 코모도왕도마뱀이 서식하는 거의 유일한 서식지가 인간활동으로 인해 파괴되면서 서식지가 사라져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불은 코모도왕도마뱀들에게 또 하나의 악재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