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와 해외영업 부문 방점 전망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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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삼성·KB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의 전체 임원 301명 가운데 71.0%에 달하는 214명의 임기가 올해 12월31일 만료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증권가 인사가 11월 중순에서 월말에 진행되는 만큼 조만간 거취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 전체 임원 중 대부분 임기 만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전체 108명의 임원 가운데 99명의 임기가 연말에 만료된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대표적으로 조웅기 부회장을 필두로 △김상태 본사영업총괄 사장 △강성범 IB1부문대표 △김성락 트레이딩(Trading)1부문 대표 △민경태 경영지원부문 대표 △이상걸 WM총괄 사장 △류성춘 Global부문 부사장 등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일 실시한 내부 인사를 통해 대부분 임원의 임기 연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IB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 부사장이 이끌던 IB1팀을 조웅기 부회장이 직접 이끌게 됐다. 기존 IB2팀을 이끄는 리더도 전무급(김찬일)에서 강성범 대표(부사장)로 격상돼 미래에셋증권이 IB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전체 임원 49명 가운데 81%에 달하는 40명의 임기가 올해 연말 끝난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 가장 큰 임기만료 임원 비중을 기록했다. 유상호 부회장과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오종현 부사장 매크로 트레이딩(Macro Trading)본부장 △양해만 투자상품본부 전무 △주영근 국제본부장 등이 인사 대상이다.
NH투자증권에서도 김태원 홀세일(Wholesale)사업부대표를 비롯해 IB1·2사업부와 기관영업본부가 올 연말 공석이 될 전망이다. 전체 56명의 임원 가운데 36명이 연말 인사 대상이다, KB증권에서는 박정림 WM부문 대표와 김성현 IB부문 대표를 포함해 △김영길 WM부문장 △우상현 IB부문장 △박성원 IB1총괄 부사장 등 총 39명의 임기가 올 연말 만료된다. 전체 57명 중 임기만료 임원 비중은 68.4%다.
하지만 인사 이후로 예정된 조직개편안은 지난해와 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이 크게 각광받았다. 실제로 올해 초 대부분의 증권사가 WM조직을 확대하면서 뚜렷하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확대되고(위드 코로나) 미국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본격화하면서 증시가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식에서 흥미를 잃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수익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잠잠했던 IB와 해외영업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은 브로커지보다 IB였다”며 “위축됐던 IB시장이 위드코로나 시기에 새롭게 각광받고 해외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다시금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