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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항만’ 구축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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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차민 기자

승인 : 2021. 11. 05. 06:00

4차산업혁명 기술로 완전 자동화 추진
연구개발 지원 힘써 핵심기술 국산화
"글로벌 허브 항만 키워 국가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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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항만은 국가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항만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 스마트항만 구축에 힘쓰고 있는 항만국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4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항만의 물동량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하는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 항만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항만 조성을 진두지휘하는 김창균 해수부 항만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을 토대로 항만·물류 디지털화, 지능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물동량 처리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항만 도입을 국산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항만은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항만의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고 육·해상 물류체계와 실시간 연계가 가능한 항만을 말한다.

이미 해외 주요 항만들은 스마트 항만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0위 안에 드는 항만 중 6곳은 전 영역 자동화 항만을 구축했거나, 구축 중이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은 최근 전 영역 자동화 항만을 구축했으며, 미국의 롱비치컨테이너터미널(LBCT)과 중국의 상하이항 등도 전 영역 자동화 항만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항만국은 해외 주요 항만과 유사한 수준의 전 영역 자동화 항만을 부산항 진해신항 등에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등에 컨테이너 보관·적재하는 야드 영역의 크레인에 대해 자동화가 도입됐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부산항 진해신항 2-4단계, 2-5단계 컨테이너 부두에서 선박의 화물을 하역하는 안벽 영역 크레인에도 자동화를 도입한다.

안벽·이송·야드를 모두 포함한 전 영역에 대한 자동화는 부산항 진해신항, 광양항, 인천신항 등에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에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완전 자동화 항만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항만 기술에 대한 국산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주요 항만에서 사용하는 하역 장비는 대부분 해외장비다. 자동화 항만 관련 장비·소프트웨어 기술 격차가 선진기술과 비교해 3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다만 해수부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 자동화 항만 장비시장에 진출 중이며, 부산항 진해신항 2-5단계에 국내 제작 자동화 크레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항만국은 스마트항만 국내 기술과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도 늘리고 있다. 내년에만 스마트항만-자율운항 선박 연계 기술개발에 56억원,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지원시스템에 40억원 등 총 232억원을 연구개발 과제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국내 자동화 항만 실적을 바탕으로 확장되고 있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글로벌 벨류체인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메가 항만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항만을 목표로 조성이 진행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은 항만국에 의미가 크다. 김 국장은 “추진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은 치열한 해운 여건 속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 항만을 조성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를 앞두고 있는 부산항 진해신항은 3만TEU급 초대형선의 접안이 가능하다. 항만국은 부산항 진해신항 예타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40년까지 약 14조원을 투입해 대규모·대수심 컨테이너부두 21선석을 확보한 메가포트로 만든다. 부산항 진해신항 착공을 시작으로 글로벌 허브 항만 육성의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다.

김 국장은 “수출입 의존이 높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처리하는 항만은 국가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를 위해 항만시설을 적기 구축하여 국가 경제 활성화를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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